1970년 텍사스 주 오스틴에서 태어났다. 학창 시절에는 연기 수업을 받는 한편 작가를 꿈꾸던 문학 소년이기도 했다. 카네기멜런대학교에 입학해 연기를 공부하던 그는 1989년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에서 풋풋한 미소년 토드로 등장하며 세상에 이름을 알렸다. 그 후 <트레이닝 데이>(2001)와 <보이후드>(2014)로 아카데미 남우조연상 후보에 두 번 오르는 등 탄탄한 연기력을 선보여 왔다.
리처드 링클레이터 감독의 <비포 선라이즈> 3부작의 주인공으로 활약했으며, 그중 <비포 선셋>(2004)과 <비포 미드나잇>(2013)의 시나리오 집필에 참여하여 두 차례 모두 아카데미 각색상 후보에 이름을 올리면서 작가로도 두각을 드러냈다. 배우 활동을 잠시 멈추고 뉴욕대에서 영문학을 공부하기도 한 호크는 소설 『이토록 뜨거운 순간』(1996)과 『웬즈데이』(2002)를 발표하여 평단의 호평을 얻었다. 첫 번째 소설을 영화화한 <이토록 뜨거운 순간>에서는 직접 메가폰을 잡는 동시에 주인공의 아버지로 출연하기도 했다.
세 번째 책 『기사의 편지』에서 에단 호크는 자신의 개인적 체험뿐만 아니라 아메리카 원주민 우화며 중국 고사, 불교 설화 같은 옛이야기에서 영감을 얻어 재구성한 에피소드들을 통해 중세의 기사도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다. 주인공 토머스 레뮤얼 호크 경과 똑같이 네 자녀를 둔 에단 호크의 사랑이 진하게 묻어 나오는 이 작품의 일러스트는 아내 라이언 호크가 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