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명은 캐서린 휴톤 헵번(Katharine Houghton Hepburn). 배우가 평생에 한번 받기도 힘든 오스카를, 그것도 주연상을 4번이나 수상한 미국을 대표하는 여배우 중 한 사람.
코네티컷 출생. 대학 졸업 후 브로드웨이 무대 배우가 되었다가, 1930년에 로 영화에 데뷔하면서 곧바로 인정을 받았다. 의사인 아버지와 여성운동가인 어머니로부터 물려받은 적극적인 정신으로, 그녀는 당시로서는 보기드물었던 행동하는 여성의 이미지를 구축했다. 한 무명의 여배우가 피나는 노력 끝에 마침내 배우로 성공하는 과정을 그린 <아침의 영광(Morning Glory)>으로 24살의 나이에 아카데미-여우주연상을 수상하였다. 몇 년간을 활약하던 그녀는 소속회사인 RKO에서 자신을 푸대접하자, 브로드웨이로 돌아가버렸다. 1939년 무대에서 <현대의 여신(The Philadelphia Story)>이 대히트를 하자, 다음 해에 그 영화화를 위해 다시 헐리우드로 돌아와서 다시 후보에 오른다.
2년후 그녀는 에서 스펜서 트레이시와 처음 공연하는데, 다시 오스카 후보에 오르면서 트레이시와 황금의 콤비를 이루는 계기를 마련한다. 두 사람은 41년부터 57년까지 7편에 공연을 한다. 1962년에 잠시 은퇴할 때까지 이외에도 6번을 더 후보에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