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학교 미국 시라큐스 대학원에서 영화를 공부하고, <메멘토> 등의 단편으로 주목 받아온 신예 감독이다. 장편 데뷔작 <소름>은 관객 10만 명을 채우지 못했지만, 평론가들은 ‘한국 공포영화의 새로운 문법’이라며 흥분했다. 허물어질 듯한 아파트에서 벌어지는 연쇄살인의 공포를 아슬아슬한 조명으로 독특하게 표현해, 포르투갈 판타스포르토 영화제에서 감독상 등 3개 부문을 수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