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는 우리 자신의 창조물이다. 미래에 관한 한 ‘이미 결정된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미래는 트랙을 따라 고속으로 질주하는 거대한 화물열차와 비슷하다. 이 열차는 과학자들이 미래를 연구하면서 흘린 땀과 노력을 선로에 뿌리며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가끔씩은 생명공학, 인공지능, 나노기술 등의 첨단과학이 열차의 경적을 울려서 승객들의 주의를 끌기도 하는데, 일부 승객들의 반응은 썰렁하기만 하다. “새로운 것을 배우기에 나는 너무 늙었다. 기차가 어디로 가건, 나는 이대로 편하게 앉아서 남은 여행을 즐기련다.” 그러나 젊은이들의 반응은 사뭇 다르다. 열정과 야망으로 넘치는 그들은 이렇게 외치고 있다. “나도 그 열차에 타게 해달라! 그 열차는 나의 미래이자 운명이다. 이왕이면 객석이 아니라 조종석에 앉고 싶다!” 부디 이 책을 통해 21세기를 사는 사람들이 과학이라는 양날의 칼을 현명하고 자비롭게 사용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