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7년 12월, 당시 성균관대학교 영문과를 다니다 휴학 중이던 그는 부산 중앙성당에서 소 알로이시오 신부를 처음 만났다. 소 신부가 한국에 온 지 겨우 10여 일 되던 때다. 그때부터 소 신부에게 한글을 가르치면서 인연을 이어간 그는 군 제대 뒤 본격적으로 소 신부와 함께 생활하면서 소 신부의 모든 사업과 운영에 참여했다.
한평생 가까이에서 소 신부를 보좌한 그는 소 신부가 쓴 책들을 번역하고, <소년의 집> 부속 고등학교와 대학(알로이시오 전자공업전문대학. 1982년에 폐교)에서 학생들에게 영어를 가르치기도 했다.
그동안 번역한 책으로 《굶주린 자와 침묵하는 자》,《가난은 구원의 징표이다》,《가난한 사제의 선물》,《가난한 사람들에게 바친 열정》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