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학을 연구하는 스님. 대승불교를 연구하는 대승불전연구 소장 및 《한국선학》 편집위원장을 맡고 있다. 동국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대한불교조계종 불학연구소장을 역임했다. 현재 조계종단 교육아사리(승려 교육과 불교학 연구를 담당하는 스님)이며, 동국대학교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 출가한 이래로 불교의 다양한 경전들을 연구하였고, 이를 통해 깨달은 바를 칼럼과 저서로 중생에게 전한다.
불교의 수만 가지 경전 중에서 ‘동방의 성서’로 불리는 《법구경》은 삶의 가치관과 불교관을 정립해 준 경전이다. 대부분의 대승불교 경전이 교리상의 문제나 계율적인 쟁점을 다루는 것과 달리, 《법구경》은 누구나 깨닫고 실천할 수 있는 부처님의 순수한 진리가 담겨 있다. 경전에 담긴 부처님의 423가지 말씀 중에서도 사람들의 인생에 가장 도움 될 만한 구절들을 선별해 《법구경 마음공부》로 정리했다.
저서로 《서른 즈음, 꼭 읽어야 할 금강경》, 《경전숲길》(편역), 《유마경》, 《경전의 힘》(편역), 《살다보면 살아진다》 외 다수가 있다.
열 손 가락 깨물어서 아프지 않은 손가락이 없다고는 하지만, 중국 사찰 기행 3권 중 선종 사찰편은 유난히 애착이 많이 간다. 원고를 매만질 때도 중간중간 공을 많이 들였다. 글을 쓰는 일이 순탄치만은 않았다. 여행지에서 고생한 것이 아니라, 순례한 뒤 글을 정리하는 압박감, 글을 쓰면서 함께 공유할 선지식의 부재, 여행 후유증으로 인해 머나먼 타지에서 여러 날을 앓아눕기도 했다. 물론 여행 가지 않고 글 쓰지 않으면 아플 일도 없고 고통 받을 일도 없을 게다. 그러나 편히 살기에는 인생이 너무 허전하지 않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