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공과대학 섬유공학과에서 학·석사를 마쳤다.
1979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학에서 수학했고
박사학위를 받은 후 미국 Macfield 사에서 엔지니어로 근무했다 .
1984년 서울대학교 교수로 임용되어 현재 공과대학 재료공학부 교수로
재직중이며 공대학장을 역임했다. 학장 재임기간 동안 공학교육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공학교육의 세계화를 실현하기 위하여
‘글로벌공학교육센터(GECE)’를 세웠다.
과학기술적 통찰력과 실천력을 바탕으로 ‘국가과학기술위원회’에서
활동했으며, 한국연구재단(NRF)의 설립위원장을 역임했다.
한국섬유공학회와 한국복합재료학회의 회장을 맡아 첨단 복합소재
분야의 발전을 위해 노력했다. ‘지능형텍스타일시스템연구센터(ITRC)’와
‘패션신소재연구센터(FTC)’를 설립, 첨단 복합소재 분야를 의학,
예술분야 등과 융합하여 학문과 관련 산업의 활성화에 정성을 쏟았다.
SCI 국제학술지에 190여 편 등 270여 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
영국의 Journal of the Textile Institute,
미국의 Textile Research Journal의 편집위원, 매일경제신문
객원논설위원으로 활동하며 선도적인 국제 감각으로 우리나라의
과학기술과 교육에 대한 학문·사회적 관심을 일깨우고 있다.
2015년 독일 아헨대학에서 세계적인 학자에게 주는
‘카르만펠로십(K?rm?n Fellowship)’을 수상했다.
저서에 우리나라 공학 정책의 비전을 제시한『 코리아 4.0, 지금이다』(나녹, 2016), 『 코리아 아젠다 2017』(나녹, 2017), 공학인문학 영역을 개척한 『 패션 공학을 입다』(나녹, 2016) 등 다수가 있다.
“흐름을 따라잡지 못하면 저자도, 미래세대도 길을 잃는다. ‘끈질김’과 ‘도전정신’을 바탕으로 디지털 시대의 흐름에 따라가야 한다. 어부는 흔들리는 물결 속에서도 그물을 놓지 않는다. 공학은 생산적, 미래지향적, 창의적인 학문이다. 실천은 혁신이다. 혁신이 없으면 이 나라의 미래 또한 없다. 저자가 꿈꾸는 ‘코리아 4.0’은 역경과 불모지에서 시작했지만 끝내는 ‘선진강국’으로 우뚝 설 것이라고 확신한다.
‘공학의 융성’은 홍익인간의 정신을 실현하는 지렛대이고, 미래세대를 우뚝 서게 할 역동의 에너지다. 꿈꾸는 사람이 세상을 움직인다. 확실한 내일을 그려나갈 수 있는 다양한 안목과 깊이 있는 경험을 쌓은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오늘날 세계 경제에서 ‘영원한 1등’은 없다. ‘장기적 안목과 구체적인 비전’을 가지고 새로운 기술을 창출하는 것만이 정글과 같은 경쟁 속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유일한 열쇠다. ‘미래 인재육성’은 일류로 향해 가는 확실한 자산이다.”
“부모 세대는 밤낮을 가리지 않고 스스로 경계하고 방만해지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가난에서 벗어나기 위해 쉼없이 앞만 보고 달려왔다. 그 길 위에서 뿌린 땀, 묵묵히 참고 견뎌낸 얼룩 속에는 미래 세대가 꽃피울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해 보겠다는 간절함과 엄정함이 녹아들어 있었다. 부모·형제·자식을 위해서라면 자존심과 인권은 헌신짝처럼 던져버렸다. 자신을 위한 삶보다는 겉으로 보이는 성취위주의 삶을 살다 보니 외적인 성장은 이뤘으나 진정한 내적인 선진성을 확립할 겨를이 없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지난 반세기의 압축 성장 과정에서 잃어버린 자신의 소중한 가치를 회복하는 일이다. 2015년 OECD 행복지수에서 대한민국은 34개국 중 33위로 최하위에 처져 있다한국이 계속해서 성공한 국가 모델로 가려면 소수 기업이 아니라 전체 산업 기반이 확장돼야 하고 경제발전에 이바지한 대기업에 불이익을 줘서도 안 된다. 내수시장과 금융시장을 발전시키고 여러 집단을 포용하는 사회안전망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
“우리의 젊은이는 부모 세대가 만든 풍요로운 사회에서 당당한 세계시민으로 자랐다. 선진시민으로서의 자긍심을 마음껏 누릴 수 있는 사회적 환경에서 교육을 받았기 때문에 이제는 자기 능력을 스스로 함양하고 남에게 보이는 것보다는 내면적으로 성숙할 단계에 접어들었다. 우리 젊은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노자가 말했듯이 남을 이기기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는 자승자강自勝自彊에 열과 성의를 다해야 한다는 쪽으로 생각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다. 부모 세대와는 다르게 자존감을 확립하고 남을 존중해야 한다. 진정한 지속가능성이란 다음 세대에 피해를 주지 않고 오늘의 풍요를 이루는 것이지만, 지금 세대에서는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나를 발전시키는 가치관까지도 포함해야 한다. 이러한 가치관이 교육을 통해 사회에 널리 확산될 때 선진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고 선진국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