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 동굴이 씨줄날줄처럼 얽힌 제주 바닷가에서 태어나 자랐다. 고교까지 제주에서 다닌 뒤 상경해 대학에서 영문학을 공부했다.
글쓰기의 처음은 1989년 제주도 바닷가를 소재로 한 「게잡이 소년의 미소」라는 동화가 <월간 청소년> 잡지에 게재되면서였다. 이후 1990년 여름 공연용 희곡 「사라의 법정」을 써서 서울 대학로에 있는 ‘연우소극장’ 무대에 한 달 동안 올렸으며, 1998년 1월 우리나라 군 현대사의 야사를 다룬 『장군의 비망록 1, 2권』(별방)을 출간했다. 2010년 『고등국어 상』(지학사)에 「음향의 달인 김벌래」라는 인터뷰 글이 게재됐으며 2011년 10월 장편소설 『판타지 제주신화』(지식의 숲)를 펴냈다. 2015년 4월 그동안 만났던 국내 인물 500여 명 가운데 51명을 선별해 『김문이 만난 사람, 사람향기』(들녘)라는 책을 내놓았다. 2018년 8월 현대 정치사의 비화를 다룬 『북악의 그늘』(동선)을 펴냈다. 이번에 임시정부 100년을 맞아 책을 펴내게 됐다.
1988년 <서울신문>에 입사한 뒤 문화부장, 사회2부장, 편집부국장, 편집위원, 선임기자 등을 지낸 뒤 2014년 11월 퇴직했다. 현재는 신문과 잡지, 인터넷 신문 등에 글을 기고하고 있다. <제주일보> 논설위원을 겸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