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에서 태어나 서울의 북쪽을 살고 있다. 고양이는 없다. 시집 ≪시를 소진시키려는 우아하고 감상적인 시도≫ ≪날씨와 건강≫, 장편소설 ≪페루에 가실래요?≫, 산문집 ≪봉평 세미나≫ 등 서른 몇 권의 책을 인쇄했다. 넌더리나도록 휘갈겼다는 뜻인가. 그래도 덜 쓰여진 시는 날마다 재구성되는 징그러운 욕망의 문제라고 본다. 1953년생.
<사경을 헤매다> - 2005년 3월 더보기
시집의 낙관 같을 머릿글이 꽤나 애를 먹인다. 그 이유를 궁리하고 있는데 어쩌라구 매화송이 같은 봄눈이 쏟아진다. 눈 그치면 소식 오려나. 에라, 눈 구경 하는 동안만이라도 이 글 밖에 서 있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