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하루 살아가는 일이 숨막힐 때, 타로는 언제나 나를 격려하며 새롭게 일어서는 서막이라는 희망을 알려주었다. 특히 고된 삶의 여정 속에서 타로 카드를 펼칠 때마다 마치 오랜 친구가 다가와서 따뜻한 위로를 건네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그 순간마다 마주치는 타로의 상징들은 희망과 용기를 상징하며, 주어진 시련 속에서도 새로운 시작이 가능 하다는 메시지를 전해주었다.
힘들 때는 희망이 보약이다. 절망적인 순간에도 비록 소멸적 기쁨일지언정 타로가 준 조그만 빛을 위안 삼았다. ‘내일 내가 살아 있을까’ 하는 불안과 두려움이 계속되는 와중에도 어쩐지 희망은 뭉게구름처럼 피어올랐다. 타로를 가까이 한 탓이다.
아프면 아플수록 더 단단해지는 내면을 느끼며, 나는 타로가 주는 치유의 힘을 얻곤 하면서, 문득 요즘 2~30대 젊은이들의 고민을 타로를 통해 풀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삶의 갈림길이나 마음 한편의 두려움들을 타로카드에 담긴 상징을 통해 해석함으로써, 스스로 자기 내면을 직시하고 조금 더 가볍게 짐을 내려놓을 수 있기를 바랐다. 타로의 힘을 빌려 그들이 지닌 아픔을 치유할 수 있는 글을 정리하는 시간은 오히려 나 자신을 치유하는 시간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