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3년 데뷔 때부터 탁월한 실력으로 주목을 받은 작가이다.
한예종에서 애니메이션을 전공한 뒤 그는 만화와 애니메이션의 경계를 자유로이 오가며 높은 완성도의 작품을 발표해왔다.
과감한 연출과 섬세한 표현, 풍부한 색감과 절제된 드로잉이 공존하는 최민호의 작품은 그야말로 ‘살아있는 손맛’으로 보는 이들을 매료시킨다. 텃밭을 가꾼 체험을 생생하게 살려 한 폭의 수채화처럼 완성한 <텃밭>에 이은 <폐어>에서도 직접 물고기를 기르며 깨달은 경험을 고스란히 녹여냈다. 현실과 환상, 현재와 과거가 오버랩된 이 작품은 물과 물고기를 매개로 치유할 수 없는 상처에 다가가는 아픈 사랑이라는 묵직한 메시지를 전한다.
<폐어>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글로벌우수만화로 선정, 지원받은 작품이며 포털 다음에서 웹툰으로 연재해 뜨거운 찬사와 화제를 불러일으킨 바 있다. 앙굴렘 국제만화페스티벌에서 작가의 작품은 신선하게 어필하며 이목을 집중, 세계 만화시장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만화가로 떠올랐다.
1993 소년중앙 <눈 내리는 날> 데뷔
1998 제1회 서울국제만화페스티벌 <피어나는 9인전> 전시
2002 <yellow submarine> 출간
2007 <금난새의 만화 오페라하우스 - 사랑의 묘약> 출간
2012 <텃밭> 출간, 오늘의 우리만화상 수상, 프랑스 AKATA 출판사 판권 수출
2013 앙굴렘 국제만화페스티벌 <40주년 기념 한국만화특별전> 전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