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요한 상상으로 동심을 사로잡은 남자.
아이코닉스 대표로 애니메이션 업계에서는 ‘기획자 1세대’로 통한다. 하지만 사람들이 그를 지칭하는 말은 다름 아닌 ‘뽀로로 아빠.’ 하청에 치중하던 국내 애니메이션 업계에서 창작의 길을 개척한 끝에 대한민국 대표 캐릭터 ‘뽀로로’를 기획해 탄생시켰기 때문이다.
㈜금강기획에서 광고기획을 하던 중 애니메이션팀을 만드는 데 참여했고, 〈녹색전차 해모수〉 PD로 애니메이션 기획자 인생을 시작했다. 이후 팀이 해체되자 동료들과 함께 2001년 ㈜아이코닉스엔터테인먼트를 창업해 〈수호요정 미셸〉, 〈뽀롱뽀롱 뽀로로〉(1·2·3·4차 시리즈), 〈뽀로로와 노래해요〉(1·2차 시리즈), 〈태극천자문〉, 〈치로와 친구들〉, 〈제트레인저〉, 〈꼬마버스 타요〉, 〈똑똑박사 에디〉 외 20여 작품의 기획 및 프로듀싱을 진두지휘했다. 아이코닉스는 한국을 대표하는 애니메이션 창작집단으로 성장하며 대한민국 캐릭터대상 대통령상(2006·2007·2008), 대한민국 애니메이션 대상 문화관광부장관상(2003·2004·2008) 등을 수상했다.
120개국 수출, 브랜드 가치 3,893억 원, 로열티 수익 연 100억 원… 매 순간 한국 애니메이션의 기록을 갈아치우는 뽀로로와 함께, 최종일 또한 크리에이터이자 CEO로서 애니메이션 사업의 영역을 새롭게 개척하고 있다. 성균관대학교 신문방송학과와 연세대학교 언론홍보대학원을 졸업했으며, 2009년부터 한국애니메이션제작자협회 회장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