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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소설

이름:서성란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1967년, 대한민국 전라북도 익산

최근작
2023년 2월 <홈 스위트 홈>

서성란

1967년 전북 익산에서 태어났다. 1996년 『실천문학』을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방에 관한 기억』 『파프리카』 『침대 없는 여자』, 장편소설 『모두 다 사라지지 않는 달』 『특별한 손님』 『일곱 번째 스무 살』 『풍년식당 레시피』 『쓰엉』 『마살라』 『달 아주머니와 나』 등을 펴냈다. 서라벌문학상을 받았다.  

대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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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달 아주머니와 나> - 2022년 7월  더보기

열여덟 아이들의 약전으로 쓰고 이 소설의 문장을 쓰기 시작했다. 아이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면서 결코 끝낼 수 없을 것 같았던 소설을 쓸 수 있었다. 아이는 언제나 늦은 밤에 내 방으로 찾아왔다.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조용히 내 등 뒤에 서 있다가 돌아갈 때도 있었다. 아이가 들려준 말을 놓치지 않으려고 온종일 책상에 앉아 문장을 썼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고작 문장을 쓰는 것이었다. 장편소설을 퇴고하는 중에 단편소설 <유채>를 썼다. 아직 유채꽃이 피지 않은 섬에서 친구들을 기다리는 아이의 이야기였다. 보태고 덜어내는 과정이 길었다. 여러 해의 시간이 지나갔다. 마지막 문장의 마침표를 찍을 때까지 아이는 내 곁에 머물러 있었다. 이제 아이는 떠났고 나는 혼자 앉아 있다. 아이가 호명했던 다른 아이들의 이름을 떠올리면서 이제 나는 어떤 언어로 글을 써야 하는지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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