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태안군 남면에서 1945년 3남 1녀의 막내로 태어났다. 서산에서 중학교를 졸업하고, 부산에서 고등학교를 마친 후 형을 따라 부산, 목포, 인천 등을 다니며 수산물 수출 사업을 했다. 1980년부터 인천에서 살면서 우연한 기회에 수지침을 배웠고, 1987년에는 전통 침술을 당시 내과 의사였던 최형배 선생에게서 전수 받았다.
1993년 사업차 러시아 하바롭스크에 가게 되고, 이듬해 다시 사할린에 갔다가 사업이 실패하여 발이 묶였다. 통역을 도와주던 교포의 두통을 치료한 것이 계기가 되어 사할린에서 침뜸 무료시술을 시작하게 되었다.
1997년 사할린(유즈노사할린스크시 노뜨로이스크)에서 농장을 운영하며 배추와 토마토 등 채소 농사를 시작했다. 한국의 고랭지 배추종자로 사할린에서 배추농사에 성공한 그는 그곳 러시아인에게 김치 담그는 법을 전파하는데도 한 몫을 했다.
농사를 지으면서도 침뜸 무료봉사를 계속하여 통풍, 디스크, 두통, 당료, 암에 이르기까지 각종 질환으로 고생하는 환자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그는 특히 소금뜸과 마늘뜸 등의 간접구도 적절히 활용하여 난치병 치료에 상당한 효과를 보고 있다.
2007년부터는 현지 한국 기업인들과 함께 아리랑장학회를 만들어 회장으로 활동하며 한국어교육을 지원하고 장학생을 선발하여 국내 대학에 연수를 보내는 등 다양한 후원 사업도 한다. 침뜸이 질병의 치료와 예방에 효과가 좋은 전통 민간의술이라며 현대의학과 협력하여 난치병 치료에 적극 활용되길 바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