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담긴 글과 음악을 좋아해 2004년부터 〈KBS 뮤직뱅크〉, 〈윤도현의 러브레터〉, 〈유희열의 스케치북〉 등에서 작가로 일했다. 마음이 따뜻해지는 글로써 세상과 공명하기를, 소소한 것에서 행복을 느끼는 사람이 되기를 꿈꾼다. 지은 책으로는 에세이 《집 나간 마음을 찾습니다》 등이 있다.
늘 관계 속에서 헤매었다.
어느 날은 나와 틀어졌다, 화해했고
다른 날은 당신과 헤어졌다, 작별했고
많은 날 숱한 헤어짐 속에 길을 잃었다.
그러면서 사람에 대해, 마음에 대해, 관계에 대해
점점 더 많이 궁금해졌다.
혼자지만 함께이고 싶었고
함께 있을 땐 혼자를 꿈꾸었던
양 끝에 선 감정의 시소에는 정답은 없을 테지만,
마음이 많이 아픈 날에는
놀이터에서 혼자 그네를 타요.
눈물이 글썽하다가 이내 툭하고 떨어진 건
누군가 제게 우는 모습을 들켰기 때문이죠.
나는 문득 궁금해요.
아주 사소한 당신의 습관들이.
그런 날에는 바람 내음을 맡으며 산책을 하죠.
웃는 모습이 예쁜 사람이 좋아요.
나도 그런 예쁜 사람이 되고 싶어요.
삶이라는 여행은...
여전히 서툴고 미숙하지만, 괜찮을 거예요.
지금 나는 자라나는 중일 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