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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정민나

최근작
2024년 4월 <지구 스타일러>

정민나

동국대 예술대학원 문예창작학과와 인하대 일반대학원 한국학과를 졸업했다. 「정지용 시의 리듬 양상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고 현재 인하대학교 프런티어학부 강사로 재직 중이다.

1998년 <현대시학>으로 등단하여 지금까지 주요 저서로 <꿈꾸는 애벌레>, <E입국장, 12번 출구>, <협상의 즐거움> 등의 시집과 <정지용 시의 리듬양상>, <시는 언어의 예술, 파동이 신체를 주파한다>, <유동과 생성의 문학> 등의 시론집이 있다. 그 밖에 <시가 있는 마을>, <점자용 이야기가 있는 시창작 교실> 등의 편저와 <내일은 비가 온다는데>, <푸른 생채기> 등 다수의 공저가 있다.  

대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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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정지용 시의 리듬 양상> - 2018년 9월  더보기

이 책을 마무리 짓고 나서 일정 기간 책을 놓고 있다가 알베르 까뮈의 『이방인』을 읽는다. 까뮈는 알제리의 바닷가에서 성장하였다. 뜨거운 햇빛과 일렁이는 파도와 거친 해무는 감각적인 리듬으로 그의 사고와 생의 방식에 조수처럼 스며들었을 것이다. 공간적 리듬이 생활의 리듬을 만들 듯 일상의 리듬이나 생체리듬은 작가의 문체를 만든다. 나는 시를 쓰는 사람이기 때문에 반복되는 지루한 삶도 가능한 한 시적인 리듬에 올려놓고 달래고 어르며 내 편으로 끌어들이고자 한다. 우리 몸의 리듬은 민첩하게 즉각적으로 반응하지만 시의 리듬은 내 스스로 조율할 수 있어서 일방적으로 끌려가지 않는다. 내 의지대로 통재하는 시적 리듬이 있어 답답하거나 불편한 감정도 객관적인 거리를 두고 바라보게 된다. 이러한 나만의 리듬 활용법은 정지용의 시에서 더 많이 발견된다. 별생각 없이 돌아가는 삶을 굉장히 의미 있는 일련의 행위로 바꿔놓는 지용의 리듬을 다시 한번 읽고 있는데 문화회관에서 ‘삶을 바꾸는 리듬의 힘’이란 주제로 특강을 해달라는 제의가 들어왔다. 리듬은 움직이는 모든 것에 있다고 하였다. 이래저래 지용은 내 삶의 분위기를 반전시켜주는 리듬의 주인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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