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크시는 루브르와 대영박물관에 자신의 작품을 게릴라 전시하고 체포된 팔레스타인 테러리스트들을 격리시키기 위해 이스라엘이 쌓은 거대한 장벽에 평화의 염원을 담은 벽화를 그리는 등 저항적인 작품 활동을 펼쳐온 그래피티 아티스트다.
'선물 가게를 지나야 출구'는 그런 뱅크시가 우스꽝스러운 제도권 미술계에 선사하는 희대의 코믹 다큐멘터리 영화이자 그의 감독 데뷔작. 2010년 선댄스영화제, 베를린국제영화제 공식 초청되고 '2011 아카데미' 다큐멘터리 부문에 노미네이트되는 등 연일 화제를 몰고 온 작품이다. 이 작품은 베일 속에 감춰져 있던 뱅크시 외에도 동명의 게임에서 영감을 얻은 모자이크 작품으로 유명한 스페이스 인베이더, 오바마의 선거 포스터로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린 셰퍼드 페리 등 유명 그래피티 아티스트들의 작업과정을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