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글렌 : 알라딘

존 글렌(John Glen)

글렌은 앤드류 맥라글렌 Andrew V. McLaglen 감독의 <바다의 늑대들 The Sea Wolves : The Last Charge Of The Calcutta Light Horse>을 끝으로 편집을 접고 1981년 <007 유어 아이스 온리>로 감독 데뷔를 한다.
2년 후, 그는 로저 무어가 제임스 본드로서 그 절정을 맞이한 제13탄 <007 옥토퍼시 Octopussy>를 연출한다. 로저 무어가 주연한 7편의 007 영화 중 최고로 꼽히는 작품으로 007 시리즈의 갖가지 오락적 요소를 절묘하게 엮었다는 평을 받았으며, 같은 시기에 개봉한 숀 코너리 주연의 <007 네버 세이 네버 어게인 Never Say Never Again>을 내용이나 흥행에서 압도함으로써 존 글렌을 유명하게 만들었다.

존 글렌의 이같은 성공은 편집과 조감독 생활을 통해 수많은 007 시리즈를 만든 경험 때문. 007의 장르 관습에 익숙할 뿐 아니라 그동안 축적된 노하우가 글렌의 앞날을 밝게 만든 것이다. 그는 자신의 장기를 최대한 살려 로저 무어가 마지막으로 연기한 제임스 본드 영화 <007 뷰 튜 어 킬 A View To A Kill>, 티모시 달튼 주연의 <007 리빙 데이라이트 The Living Daylights>와 <007 살인 면허 Licence To Kill> 등 연속해서 3편을 더 만든다.
80년대 제임스 본드 시리즈로 정점을 이루었던 존 글렌은 <007 살인 면허>를 끝으로 바톤을 다른 감독에게 넘긴다. 이후 <콜럼버스 Christopher Columbus: The Discovery> <아이언 이글 3 Aces: Iron Eagle III> 등을 연출했고 90년대는 주로 TV 드라마를 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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