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부터 간이역·오지마을·소읍·옛길 여행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여행 중 만난 풍경과 사람들로부터 얻은 마음의 평화와 기쁨을 사진에 담아 나누기를 좋아한다. 바쁘고 지친 사람들이 사진을 통해 위안 받고 행복해지길 바란다.
중앙대학교에서 사진을 전공했으며 동국대학교 언론정보대학원에서 출판잡지 분야를 전공했다. 현재 전문 사진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각 기업의 브로슈어·사외보·사보 등과 잡지 및 단행본 사진작업을 하고 있다. 대학에 출강 중이며 각종 매체 관련 전문인 사진동호회 <사진공감>을 지도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365일 마음의 사색 자유로운 상상』 『서로 반대야』 『종묘에 가자』 『경주에 가자』 등이 있다.
이 책에 실린 포토 테크닉 사진들을 블로그에 소개하여 사진 감상과 촬영에 대한 이야기를 자유로이 나누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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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어떤 경험이 나를 오늘에 이르게 했을까?’라는 생각을 하며 내 안으로 들어가 보았다.
짐들이 빼곡한 다락방 백열등 아래 나이를 가늠할 수도 없는 어린 내가 있었다.
어두컴컴하고 먼지내 가득한 그 다락방에 보물이 숨겨져 있었다.
보물이란 아버지가 찍어 놓으신 슬라이드 필름이었다.
나는 그 보물을 보기 위해 수시로 다락방을 들락거렸다.
뜨거운 백열등 아래 필름을 비춰보면서 나는 얼마나 즐거웠는지.
어느 해 물난리를 겪으면서 그 필름들은 추억처럼 사라져 버렸다.
바쁘게 하루하루를 보내면서도 나는 다락방의 추억을 잊지 않고 있다.
어느 때부터인가 새롭게 나만의 다락방을 꾸며 놓고,
그곳에 나의 보물을 채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