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 충남 예산에서 태어나, 1988년 <아동 문예> 작품상 동화 부문을 수상했습니다. 현재 동화 문학 시대 동인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대표작으로는 창작 동화집 《어미새가 사랑하는 만큼》, 《펭귄의 꿈》 등이 있습니다.
<아빠는 방랑요리사> - 2014년 7월 더보기
내일 날씨를 가늠하려 창 앞에 섰는데 둥근달이 구름 속에 드네요. 해 뜨고 해 지는 정경을 예사로이 보다가도, 등잔불같이 온화한 달 앞에 서면 착한 약속 하나씩 매달고 싶어집니다. 달이 구름에 가렸다고 사라진 게 아닌 것처럼, 눈에 보이지 않아도 나를 맑은 곳으로 이끌어 주는 인연이 있음을 믿고 살거든요. 문득 손 모아 올리고 싶은 기도 하나……. 동화를 읽는 동안 조금이라도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