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이켜볼 때 한반도의 안전과 평화 여부는 단순히 한민족만의 문제일 수 없다. 청일전쟁과 러일전쟁, 한반도 침탈 이후 본격화된 일본의 아시아 침략, 제2차 세계대전 직후 한반도 분단과 냉전체제의 정립, 그리고 한국전쟁 이후 냉전체제의 고착화에서 알 수 있듯이 동아시아와 세계의 안정이 위태로웠던 시기는 바로 한반도의 평화가 깨어졌던 시기와 일치하고 있기 때문이다. 바로 이 점에서 한민족의 오늘과 내일을 책임져야 할 현재, 다음 세대의 책임은 막중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