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4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그림책 『심청전』, 『나의 독산동』, 동화 『나의 린드그렌 선생님』, 『마지막 이벤트』, 『내 머리에 햇살 냄새』, 『일수의 탄생』, 『드림 하우스』, 청소년 소설 『변두리』, 『2미터 그리고 48시간』, 『순례 주택』 등을 썼다. 『유관순』, 『제인 구달』, 『박완서』를 쓰면서, 멋진 여성 인물을 깊이 만나는 귀한 경험을 했다.
『마지막 이벤트』는 두 할머니가 내게 주신 마지막 선물이다. 외할머니가 준비했던, 그 장엄하고 통쾌한 수의가 아니었다면 쓰지 못했을 것이다. 실수투성이 삶을 살았다고 해도 죽음 앞에서는 따뜻하게 이해받았으면 좋겠다. 사랑받지 못해서 힘들었을 거라고, 속 깊은 영욱이처럼 헤아려 주면 좋겠다. 책 안팎에서 삶과 죽음을 가르쳐 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