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칭어'는 사실 그리 새삼스러울 것이 없는 연구주제로 비추어질 수 있다. 우리는 흔히 국어사전에서 또한 '호칭' 또는 '호칭하다'라는 말에 대해 한 줄 정도의 설명 이상으로 다루지 않고 있는 것을 쉽게 접할 수 있다. 그러면, 이렇게 그저 '불러 일컫는 말' 정도로 풀이되는 호칭어의 분석에 이 책의 집필에 참여한 일곱 집필자를 포함하여 많은 학자들이 노력을 경주해 온 이유가 무엇일까?
이는 바로 우리말에서 사용되는 호칭어가 다른 타 언어들과 비교해서 몇 가지의 뚜렷한 특성을 보인다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