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헤더배너
상품평점 help

분류국내저자 > 인문/사회과학

이름:이봉형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최근작
2015년 8월 <영어권 지역과 언어의 이해>

이봉형

서울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대학원 영어영문학과 석.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Comell University/University of Massachusetts 언어학과 객원연구원으로도 활동하였다. 현재 대진대학교 대학원장(2015-현재)  

대표작
모두보기
저자의 말

<차용어 음운론> - 2013년 3월  더보기

음운론에서 차용어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는 1993년 최적성이론 등장 이후라고 볼 수 있다. 언어보편적인 입력부와 제약을 가정하고 개별언어의 차이를 제약등급에 돌리고 있는 최적성이론은 5천개가 넘는 자연언어 사이에서 현재 이루어지고 있거나 앞으로 이루어 질 수 있는 차용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입력부와 이의 실현과정을 일관성있게 설명하여 기존의 규칙기반 이론에서의 자의적인 설명의 한계를 어느 정도 극복할 수 있게 되었다. 그 동안 차용어에 대한 논의는 주로 연구논문이나 박사학위 논문을 통하여 이루어져 왔으며 괄목할 만한 연구성과가 도출된 것이 사실이다. 이제 이러한 학문적 연찬을 결산하여 현재의 위치를 파악한 후 앞으로의 방향을 정립할 시점이 된 것으로 판단된다. 이러한 측면에서 차용어 연구의 GPS 역할을 할 수 있는 차용어 음운론 전문저술monograph이 절실한 것이다. 차용어에 전문 단행본 저술은 의외로 많지 않다. Andrea Calabrese and W. Leo Wetzels (2009)이 있으나 이는 논문모음집으로서 일관성을 갖춘 차용어 전문저술로 보기는 어렵다. 차용어음운론 특별호(2008)로 발간된 Journal of East Asian Linguistics 17권 4호도 이와 다르지 않다. 차용어를 주제로 조직한 전문학회에서 발표된 논문들을 모은 것이다. 본 저술은 이러한 사실을 직시하고 차용어 논의에 대한 개관과 향후 차용어 연구 방향을 제시하고자 하는 야심을 가지고 시작하였다. 한편 현재까지의 차용어 논의는 주로 입력부의 적응adaptation 문제에 지나치게 편중된 우를 범하고 있다. 본 저술은 차용어 문제는 이제 차용단계뿐만 아니라 전파transmission의 문제를 고려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이를 위하여 차용이 이루어진 후 발생할 수 있는 차용어의 행태에 주목하여 차용어 전파과정에서의 변화의 3가지 요인의 현황과 자료를 제시한다. 즉 해당 차용어가 속한 언어의 사용빈도수가 증가하면서 개조repair가 아닌 직수입importation이 증가하는 현상, 모국어 소리체계의 변화에 따른 차용어의 변화, 반대로 차용어로 인한 모국어 소리체계의 변화 등을 살펴본다. 그리하여 차용어 음운론이 인간 언어능력의 진면목을 밝히는데 일조를 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자 한다. 아울러 차용과정에서 흔히 발생하는 변이variation, 즉 입력부를 공유하는 변이형들이 난립하는 상황은 언어내적인 요인과 사회언어학적 요인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변이의 요인들이 무엇인가는 차용어 음운론에서 연구대상이며 이러한 연구는 언어현상에서 전반적인 변이의 연구방법론 규명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본 저술에서는 차용어 변이를 사회과학 분야에서 변이현상 처리를 위해 개발한 통계분석 방법론을 따라 실제 언어자료 분석을 시연한다. 즉 GoldVarb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한국어의 영어 외래어 중 경음화를 분석하여 차용어 변이 연구의 방법론을 제시하고자 한다. 그 밖에 차용어와 중간언어interlanguage의 관계도 살펴보고자 한다. 목표언어 습득이 궁극적 목표인 제2언어습득의 과정은 모국어 음운구조에 맞추어 적응하는 과정으로 이해하고 있는 차용어적응과는 상반된 과정으로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성인의 경우 외국어습득은 목표지점에 미달하여 답보상태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문자 그대로 중간언어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 이 중간언어의 형태 결정에서 언어보편적 요소, 모국어 전이transfer, 목표언어가 영향력을 발휘한다는 측면에서 차용어적응과 맥을 같이 한다. 차용어적응에서도 이들 3요소는 실질적으로 동일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점에서 양자 간의 관계규명이 필요하다. 한 가지 덧붙이고자한다. 책을 읽는 동안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위해 의도적으로 그림이나 그래프를 추가하였다. 그래프 중에 와 는 실험결과에 의한 자료에 입각한 것이 아닌 통상적인 언어직관을 따른 것이다. 저술 작업을 하는 동안 여러분들의 도움이 있었다. 먼저 본인의 재직학교인 대전대학에서 연구년을 얻어 미국 인디애나대학-블루밍턴에 체류하면서 충분한 시간을 가지면서 자르고 깁고 더하는 작업을 할 수 있었다. 차용어 변이에 대한 GoldVarb 프로그램 활용에 대해 친절하게 안내해 주신 캐나다 토론토대학의 Sali A. Tagliamonte 교수와 컴퓨터를 활용한 언어자료 분석에 큰 도움을 주신 한국외국어대학 홍성훈 교수, 세종 코퍼스 파일을 보내주신 국립국어원 이제현 선생을 비롯한 국립국어연구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더불어 이 책 곳곳에 인용된 토론토대학 강윤정 교수는 책의 원고를 일독하고 몇 가지 중요한 지적을 해주었다. 출판 도중이어서 지적된 사안에 대해 부분적으로 반영하지 못한 면도 있지만 책의 내용 향상에 크게 기여하였다.

- 머리말 중에서
가나다별 l l l l l l l l l l l l l l 기타
국내문학상수상자
국내어린이문학상수상자
해외문학상수상자
해외어린이문학상수상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