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싫어하는 계절, 여름이 또 돌아왔네요. 몸매 좋고, 예쁜 여자들이 비키니를 입고 해수욕장을 돌아다니는 것도, 옷의 길이도 짧아져 각선미를 자랑하는 것도 꼴 보기 싫어서 여름 별로 안 좋아해요. ㅎㅎㅎ 매년 난 언제 저렇게 짧은 것을 입어볼까 생각만 하면서 지금의 나이까지 이르렀네요. 그 어떠한 일이는 ‘노력’이라는 것을 해야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는 것인데 내가 과연 그 ‘노력’이라는 것을 얼마나 했을까요?
올 초에 세운 목표 중 하나가 다이어트였는데 흐지부지 돼가고 있는 것 같네요. 그래도 올해는 아직 반이 남아 있으니 다이어트를 한 번 해볼까 하고 있습니다. 물론 예쁜 옷도 입고 싶고, 날씬해졌다, 예뻐졌다는 말을 듣고 싶어서이기도 하지만 건강이 가장 큰 이윱니다. 내 건강은 그 누가 지켜주는 것이 아니니까요.
집안 어른 두 분이 병원에 입원해 계십니다. 한 분은 휠체어를 타고 물리치료를 받는 아흔 살의 저희 외할머니시고, 다른 한 분은 의식 없이 중환자실에 누워 계시는 큰삼촌입니다. 할머니는 병원에 계신지 1년이 됐고 큰삼촌은 재입원하신지 2주가 되어 갑니다. 그분들을 보고 있으면 세월의 무상함을 느끼게 됩니다.
나도 이런 순간이 오겠지, 세월이 날 비켜가지는 않겠지, 그래도 건강하게 늙고, 자다가 편히 하늘나라에 가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산소호흡기를 뀌고 병원 침대에 누워 있는 내 모습도 상상을 해보게 되더라고요. 무조건 건강한 것이 최고입니다. 저희 할머니, 재활치료 잘 하셔서 더욱 건강해지시길... 저희 큰삼촌, 의식 회복해서 건강을 되찾을 수 있길 바라는 마음이 간절합니다.
독자 여러분들도 항상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이 더운 여름날, 기력 떨어지지 않게 좋은 음식 드시고, 좋은 것들만 보시고, 좋은 소리만 들으세요!! 물론 쉬운 일이 아니지만 나 자신을 위해서 그러도록 노력한다면 내 영혼이 그 정성에 감격해서 항상 건강한 영혼과 육체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줄 거라고 믿습니다.
이번 로맨스 <복수애>를 출간해주신 다인북스 여러분 감사합니다.
다인북스 여러분들도 항상 건강하시고, 더욱 번창하시길 기원합니다.
항상 앞에서 끌어주시고 채찍질과 격려를 해주시는 전은아 실장님.
실장님이 계시기에 제가 힘을 낼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그럼 이만 글을 줄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