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대학교 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동국대학교 대학원 연극영화학과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영화학회와 한국영화평론가협회 이사, 대종상·백상예술대상·전주국제영화제 심사위원, 인천영상위원회와 아리랑씨네센터 자문 등을 지냈다. 2008년부터 광운대학교 동북아문화산업학부에서 문화 이론과 비평, 한국 영화 등을 가르치고 있으며, 계간 『영화가 있는 문학의 오늘』 편집위원을 맡고 있다.
저서로는 『하길종, 혹은 행진했던 영화 바보』(2005), 『영화는 역사다』(2011), 『친일 영화의 해부학』(2012), 『은막에 새겨진 삶, 영화』(2014), 『한국의 영화감독 4인을 말하다』(2015), 『영화 비평: 이론과 실제』(2016), 『영화 색채 미학』(2017), 『한국영화에 재현된 가족 그리고 사회』(2018), 『상처의 응시』(2020) 등이 있다.
비평이 죽었다고 하지만, 비평은 죽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비평이 위기인 것은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비평이 살 수 있는 길은 무엇일까요? 여러 요인이 있겠지만, 먼저 저는 아마추어들은 도저히 쓸 수 없는, 그야말로 비평가라는 전문가만이 쓸 수 있는 세련된 비평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영화 비평가가 된다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입니다. 영화 자체가 복합적인 예술 매체이기 때문에 그만큼의 다양한 공부가 필요합니다. 게다가 문학비평처럼 국내의 작품만 공부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전 세계의 영화를 대상으로 비평하기 때문에 더욱 그러합니다. 풍부한 공부와 풍성한 감성으로 날카롭게 문제를 짚어내는 사람이 비평가입니다. 그런 사람만이 좋은 비평가가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