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4년 제주 중문에서 3대째 개신교 집안의 장남으로 태어나 어릴 때부터 성경과 교회가 삶의 전부나 마찬가지였다. 그렇게 청장년기를 보낸 어느날, 친구와 함께 들른 제주 중문 광명사에서 우연히 고 이기영 박사의 <대승기신론> 역본(譯本)을 읽고 내용에 깊이 빠져들었다.
성경에서 풀 수 없었던 의문을 불교에서 일거에 해결한 후 차츰 불교의 세계에 빠져들어 온전한 부처님의 제자로 거듭난다. 이렇게 불교를 통해 제2의 인생을 맞은 그는 인터넷이라는 매체에 부처님의 팔만사천법을 풀어내기 시작한다. 그러나 감기 증상으로 입원했다가 급성 백혈병으로 10일 만인 2002년 12월 21일, 급작스럽게 세상 인연의 옷을 벗었다. 유족으로 부인과 아들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