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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조동영

최근작
2024년 1월 <고시원 4>

조동영

성균관대학교 일반대학원 한문학 석·박사를 졸업하였고, 고전번역원 교육원 전문과정을 졸업하였으며, 慶南陜川 泰東書院 權秋淵 先生 門下에서 다년간 수학하였다. 고전번역원 번역실 전문위원, 교육원 강사, 동국대학교 교육대학원 강사 등을 역임하였고, 단국대학교 동양학연구원에서 재직하였으며, 현재는 성균관한림원 한문학 교수로 있다. 편저·역서에는 《朝鮮王朝實錄》, 《日省錄》, 《承政院日記》 등 史書類의 공역서와 《國朝寶鑑》, 《鵝溪遺稿》, 《林下筆記》, 《六先生遺稿》, 《桐溪集》 등 文集類의 번역서가 있으며, 단국대학교 《漢韓大辭典》 편찬사업에 공동으로 참여하였다. 이 외에 박사학위 논문인 “正祖 詩文學의 一考察”과 다수의 논문이 있고, 편저·역서가 있다.  

대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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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고시원 1> - 2022년 11월  더보기

이 책 《고시원》을 번역하면서 심덕잠과의 만남은 여느 연인과의 만남처럼 늘 〈상주〉를 먼저 이해하려고 노력하였으며, 번역 또한 그 이론에 충실코자 하였다. 〈상주〉와 중복되지 않는 선에서 최대한 객관적인 사실만을 위주로 인명, 지명, 책명, 명사에 각주를 달아 독자의 이해를 돕고자 하였으며, 철저하게 개인적인 사견은 배제하였다. 매 순간 시작품을 접할 때마다 늘 그의 해박한 지식에 감탄하면서 경외감을 떨칠 수 없었던 것은, 시의 이해를 넘어서 다양한 견해로 시를 분석하고 품평할 때마다 상상을 초월하는 이론을 줄곧 제시해 주었기 때문이다. 그는 작품마다에 담겨 있는 희로애락과 겹겹이 점철되어 있는 무수한 사연들을 실마리 풀 듯이 풀어 주고자 하였고, 애끓는 이별의 눈물과, 알뜰한 상사(相思)의 연정(戀情)을 외면하지 않았다. 가슴에 사무치는 원한(怨恨)과 떠도는 나그네의 향사(鄕思)도 간과하지 않았다. 천고에 맺혀 있는 인생 고뇌(苦惱)와 인생무상과 시공(時空)을 달리한 고금인(古今人)의 화운(和韻)들을 낱낱이 소개함으로써 자신의 견해를 덧붙여 후세에 전하고자 하였다. 이 번 역과정은 마치 그러한 그의 안내를 받아 한동안 여행을 떠난 기분이었다. 그러나 번역이란 마치 옷을 갈아입는 과정과도 같은 것이어서 옷의 제도와 형식은 물론 옷감의 재질과 색상과 그 매무새며 품격 등이 천차만별로 달라지는 것을 경험할 수 있었다. 이는 곧 언어의 시적 운용에 따라서 의미가 달라지기 때문에 시어의 적절한 선택과 조사의 간결한 배려는 하나의 기본이기도 하지만 조사 하나와 어미 하나를 어찌 바꾸느냐에 따라 의미 맥락이 확연히 달라진다는 경이로운 사실에 조심성이 더해질 수밖에 없었던 것이 이 지난한 번역과정이었다. 아무쪼록 어렵게 나온 이 책이 국내외의 시를 공부하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지만, 그보다 먼저 혹여 오류나 잘못 전달한 내용은 없는지 걱정이 앞선다. 넓은 아량으로 살펴봐 주시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하다. 그리고 마음 한편에는 심덕잠의 후대인들을 위한 시교(詩敎)의 정신을 이어받아 이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 그의 정신이 오롯이 전해졌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아울러 고전번역 사업의 일환으로 한국연구재단의 ‘명저번역’ 지원사업 덕분에 이 책이 세상에 나올 수 있게 된 것을 감사하게 여기며, 익명의 심사자들께서 자상하고 꼼꼼하게 지적해 준 덕분에 많은 오류를 최소화하고 향상된 면모를 갖추게 된 것을 보람으로 여긴다. 그리고 강산이 한 번 변했을 세월을 지내오는 동안 백수(白壽)에 가까운 고령의 노모(老母)께서 불현듯 별세하는 슬픔을 겪어야 했고, 오랜 세월 동안 몸담아 오던 직장에서도 은퇴를 하게 되었다. 게다가 지금은 또 언제 끝날지도 모르는 코로나 시대를 직면하고 있다. 그런 와중에 감사할 일은 별 탈 없이 지내오면서 묵묵히 지켜봐 준 아내가 고맙고, 착실히 제 앞길을 밟아 가고 있는 3남매 자녀가 고맙다. 끝으로 이 책이 나오기까지 일일이 다 거명할 수는 없지만 격려와 도움을 주신 여러 동학들과 세창출판사 이방원 사장님 이하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특히 책을 출판하는 과정에서 수시로 소통하면서 나의 의견을 끝까지 들어주시고 기다려 주시고 조언해 주신 손경화 차장님과 그 주변 분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하는 마음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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