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5년에 태어나 의식이 생겨난 이래 세상을 상당히 낯설어 하면서 살고 있고, 그림과 관련된 일로 먹고살았다. 대학에서 배운 섬유디자인이 빌미가 되어 이번 작업에 적극 참여하게 되었다.
조용한 작업대에서 글을 끼적이고 있을 때, 방에선 토끼 같은 딸과 여우 같은 남편이 잠을 잔다. 좋아하는 색은 보라. 그림 그릴 때 보색 쓰기를 즐겨한다. 그리기와 쓰기에 관심이 있고 현재는 거기에 어떻게 하면 딸을 잘 키울 수 있을까가 보태어진 상태다.
20대는 애니메이션에 빠져서 모두 소진했고, 30대는 ‘결혼’으로 문화적 충격을 경험한 후 지금은 허우적댐을 마치고 꿋꿋이 헤쳐 나가고 있다. 인생의 모토인 심플함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중이다.
장편 애니메이션 <마리 이야기>, <천년 여우비>와 단편 애니메이션 <원천강 오늘이> 등의 배경 작업을 담당했다.
이번 작업이 일러스트레이터로는 데뷔작이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