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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초 부소니 (Ferruccio Busoni)(Ferruccio Busoni)비르투오소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이며, ‘바흐-부소니’로 유명한 편곡자이다. 또한 비평가, 음악미학자, 교육자로 19~20세기 음악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클라리넷 연주자인 아버지와 피아니스트인 어머니에게서 음악 수업을 받았으며 여덟 살 무렵 첫 공개 연주를 했다. 열한 살에는 직접 쓴 피아노 협주곡을 연주하여 에두아르트 한슬리크에게 극찬을 받았다. 빈 음악원에서 공부했고, 모차르트 이후 최연소 나이로 볼로냐의 ‘아카데미아 필하모니카’ 회원으로 선출되었다. 1886~1891년까지 모차르트, 슈베르트, 닐스 가데 등의 작품을 편곡 출판했다. 1888년에 헬싱키 음악원에서 피아노를 가르쳤고, 바흐의 <오르간을 위한 전주곡과 푸가 D장조>를 피아노곡으로 필사한 것을 계기로 바흐 오르간 작품의 편곡을 시작했다. 1891년에는 미국에 머물며 뉴잉글랜드 음악원 교수로 있다가 1894년에 다시 돌아와 베를린에 정착했다. 그는 형식 감각, 조화미, 절제와 균형을 강조했던 고전주의자이면서 에테아 호프만을 경외했던 낭만주의자였다. 뿐만 아니라 3분의 1음 같은 새로운 음 체계를 실험하는 현대 예술가였다. 부소니는 교육자로서 여러 차례 마스터 클래스를 주최해 재능 있는 제자들을 키우는 데 아낌없이 헌신했으며, 조명받지 못하는 작곡가들을 위해 오케스트라를 동원하여 자신의 지휘 아래 12차례나 연주회를 열어주기도 했다. 1911년에는 리스트 탄생 100주년 기념 연주를 총 6회에 걸쳐 했다. 오페라를 음악의 미래, 음악의 궁극적인 형태로 옹호했던 부소니는 〈파우스트 박사〉, 〈투란도트〉, 〈아를레키노〉 등 다수의 오페라를 남겼다. 이 가운데 미완으로 남은 〈파우스트 박사〉는 그의 사후에 보완되어 초연되었다. 부소니는 당대에 뜨거운 논쟁을 불러일으킨 《음예술의 새로운 미학 구상》, 《음악의 일체성》에 평생의 화두였던 ‘음악의 본질’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쏟아 넣었다. 이탈리아에서 태어나 생애 대부분을 독일에서 보낸 그는 1924년 베를린에 있는 자신의 아파트에서 별세했다. 1949년부터 그의 이름을 딴 ‘부소니 콩쿠르’가 개최되고 있다. 대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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