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헤더배너
상품평점 help

분류

이름:김은주

최근작
2015년 5월 <미뢰>

김은주

- 부산, 전북일보 신춘문예 당선
- 평사리 토지문학 수필부문 대상
- 제1회 매원문학상 수상
- 현, 김은주 수제강정 운영
- 수필집 《분첩》, 《다만, 오직, 그냥》
  

대표작
모두보기
저자의 말

<미뢰> - 2015년 5월  더보기

글이 묵은 정情이라면 음식은 춘색 가득한 새 정情입니다. 오래된 정은 곰삭아 든든하고 새로운 정은 보기만 해도 감칠맛 납니다. 평생 모르고 살던 세상을 음식을 통해 다시 보며 음식이 주는 화색에 붉게 가슴 뜁니다. 먹는 일은 뭇 생명을 살리는 일이고, 먹이는 일은 사람을 섬기는 마음입니다. 엎드려 모셔 온 재료로 누군가를 거두는 일은 저도 즐겁고 남도 이로운 일입니다. 자연이 주는 경험을 스승 삼아 노동으로 익힌 언어만이 온전한 나만의 문장임을 비로소 깨닫습니다. 느린 마음으로 산을 오릅니다. 건강한 노동 뒤에 흐르는 순도 높은 땀을 보며 물오른 생강나무 아래 잠시 쉽니다. 소리 없이 지고, 또 피는 은근한 풍경을 당연지사라기보다 기적처럼 여기는 것은 제 안에 사랑이 넘치는 탓일 겁니다. 눈보라 치는 청도에서 강정을 빚고, 꽃 피면 산을 오르다 보니 벌써 여러 해가 지났습니다. 오가는 세월에 산은 꽃도 내어주고 내 흥취에 대거리도 잘해줘 그간 썩 잘 놀았습니다. 작정 없이 놀고 음식을 사랑하며 보낸 하루가 쌓여 여기 탑塔을 이루었습니다. 글이라기보다 충실히 산 제 숨소리입니다.

가나다별 l l l l l l l l l l l l l l 기타
국내문학상수상자
국내어린이문학상수상자
해외문학상수상자
해외어린이문학상수상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