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들은 자신들이 왜 글을 쓰는지, 반대로 왜 글을 쓰는 데 어려움을 겪는지에 대해 나름대로 설명한다. 또한 대학 신입생에게 작문을 가르치는 선생이나 문학 비평가 이외에도 최근에는 심리학자나 신경학자 역시 이에 대해 다른 설명을 내놓고 있다. 글쓰기를 둘러싼 이런 다양한 생각들 사이에서 공통점을 찾기란 쉽지 않다. 그러나 한 가지만은 분명하다. 즉 글을 쓰는 것은 마음인 동시에 '뇌'라는 점이다. 뇌 상태가 창의성의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은 우리에게 다음과 같은 까다로운 질문을 제기한다. 마음과 몸 사이에는 과연 어떤 관계가 있는가? 나아가 상상력의 근원은 무엇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