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는 뒤늦게 독학으로 문단에 나와 다양한 작품들을 펴냈다. 소설은 허구의 세계를 투사하여 살 맛 나는 세상을 만들어보고자 하는 것이 생명이다.
이번 작품은 ‘다큐’(docu) 형태로 이루어진 ‘휴머니즘’(humanism)으로, 자유와 생명의 본능을 초월한 ‘박애정신’에 무게를 두었다. 예측할 수 없는 터널 속 같은 현장에서 사투하며 벌이는 처절한 장면들이 그렇다. 스탕달’(stendal이 말한, ‘소설은 돋보기를 들고 거리를 여행하는 것과 같다.’ 라는 말처럼, 이 작품은 흥미와 긴장감이 독자에게 본능적 감정이입을 여지없이 보여준다.
매 순간 ‘스펙타클’(spectacle) 한 사건들의 장면이 그렇듯, 인간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흥미진진한 줄거리가 이를 잘 말해준다.
이렇듯, 독자에게 인간의 기본권인 자유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일깨워주는 동시에, 자유가 속박당한 환경에서 본능을 억제하며 살아가는 ‘드라마’ 같은 줄거리가 감동을 준다.
그러면서 자유롭지 못한 삶의 현장에서 고결한 인간의 가치를 발견하게 하는 현장이 눈물겹도록 펼쳐진다. 이 과정에서 새롭게 느끼는 공감대는 인간이 지닌 또 다른 백미의 가치를 생생하게 보여 준다.
저서
-. 시집; ‘내가 반달로 뜨는 이유’, ‘물고기는 서서 죽는다’
-. 장편소설; ‘바나나와 결혼한 남자’ 외 다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