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을 마쳤다. 1999년 월간 《순수문학》을 통해 시인으로 등단했다. 서울대학교와 백제예술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쳤고, 현재 ‘말과활 아카데미(wordnbow.net)’에서 ‘비문 클리닉’이라는 강좌를 개설해 수강생들과 만나고 있다. 지은 책은 다음과 같다.
《서른 개의 논술 고개》(1996)
《서사문·묘사문 쓰기의 이론과 실제》(1997)
《설명문 쓰기의 이론과 실제》(1998)
《사랑을 지키는 사람들》(2000)
《죽도록 공부해도 죽지 않는다》(2010)
《교양인의 행복한 글쓰기》(2010, 문화관광부 추천 우수교양도서)
《문학의 즐거움》(2010)
《고전탐독》(2011, 문화관광부 추천 우수교양도서)
《위풍당당 띄어쓰기》(2013)
《작가처럼 써라》(2014)
《아빠의 편지》(2019)
《위풍당당 동사사전 1》(2020)
우리들의 정신에 양식이 되는 수많은 쾌락 수단 중 하나가 바로 문학이다. 다른 쾌락 수단 말고 문학을 특별히 택하고 싶은 독자들을 위해 이 책을 썼다. 이러한 목적으로 쓴 책이라 문학을 다소 과대평가하지나 않았을까 조금은 걱정된다. 하지만 문학이 다른 쾌락 수단에 비해 유구한 역사를 가지고 있고, 교육적으로도 장려되고 있는 점을 생각하면, 조금은 안심이 된다. 문학은 좀 과대평가 받을 가치가 있다.
중고등학생들이 지금 접하고 있는 문학은 대부분 시험을 대비한 학습 차원에서의 문학이다. 안타깝다. 이 책이 일종의 대안 문학참고서쯤으로 가치를 가지기를 희망한다. 그리고 그런 중고등학생 시절을 보낸 탓에 문학에 영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살아온 성인들에게도 이 책이 읽히기를 희망한다.
알고 있는 문학을 가르치려 들지 않고, 몰랐던 문학을 배우는 자세를 잃지 않으려고 애썼다. 재주도 없고, 아는 것도 별반 없어서이기도 했지만, 이 책을 쓰는 목적에도 그런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