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회 사제
- 서강대 철학과와 고려대 대학원 심리학과를 나와, 미국 Saint Louis 대학교에서 상담심리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 서강대학교 심리학과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대학원장과 부총장을 역임했다.
- 칼 융의 인간관에 매료되어 융 분석가 과정을 수료하고, 현재 국제공인 융 분석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한국융연구원 상임교수 및 교육분석가이다.
- 현재 신촌에서 ‘예수회 영성. 심리상담소’를 운영하고 있다.
“너 자신을 알라(Know thyself)”
태고(太古) 때부터 인간의 의식이 싹트며 내던진 원초적인 질문을 소크라테스는 마지막 독배를 마시며 후대에 전했다. 프랭크 탤리스(FrankTallis)의 책을 읽으면서 계속해서 내 귓전에 울려오는 소리는 바로 그것이었다: ‘너 자신을 알라. ’
탤리스는 우리에게 이 시대와 사회에 팽배해 있는 우울감에 맞서기 위해 예술, 특별히 화가 호퍼(Hopper)의 대표작인 을 상징적으로 분석하면서, 인간 심층을 탐구했던 프로이트(Freud)와 융(Jung)의 생각들과 우리가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움을 주었던 다양한 심리치료사들, 랭(R. D. Laing), 에리히 프롬(Erich Fromm,) 프리츠 펄스(Fritz Perls), 빌헬름 라이히(Wilhelm Reich), 도날드 위니캇(Donald Winnicott), 앨버트 엘리스(
Albert Ellis)의 삶과 그들의 사상을 진솔하게 소개한다. 마치 저자가 바로 내 곁에 서서 아름다운 길을 산책하며 들려주는 재미있 는 이야기처럼 편안하고 생생하다.
“오늘날 사람들은 그 어느 때보다 더 불행하고, 스트레스를 받고, 불안 속에 산다. 경제학자들은 그 결과로 서구 자유 민주주의가 위험에 처해 있다고 경고한다. 나는 심리치료와 관련된 아이디어와 공식, 틀이 잠재적인 치료법으로서 더 자주 논의되어야 한다고 제안한다. 심리치료가 만병통치약이라고 결코 주장하지는 않지만, 심리치료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제공할 수 있다고 믿는다. 인간 불행의 본질에 대한 지속적인 탐구로서 이 책은 대중 심리학의 진부한 표현과 사이코버블, 정신분석의 카우치에 대한 만화 삽화를 초월한다.”라고 테일러는 자신있게 말한다.
정교하고 읽기 쉽게 잘 번역된 이 책의 내용을 다시 한번 다듬고 교정하는 마음으로 정독을 하면서, 나는 프랭크 탤리스(Frank Tallis)가 지닌 심리치료 이론에 대한 박학다식함과 미술에 대한 깊은 식견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특별히 호퍼의 그림 〈밤을 새는 사람들〉과 <자동판매식 식당〉 두 그림의 상징성을 인간의 심층을 이해하는 단서로 해석해 내는 통찰력이 놀라웠다. 그리고 책 전반에 깔려있는 인간, 특별히 다양한 이유로 이 사회에서 소외되어 외롭고 우울하게 힘든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에 대한 진한 사랑과 연민이 책 전반에 배어있어 깊은 감동을 느꼈다. 그 때문에 이 책은 삶을 제대로 활기차게 살고 싶어 하는 많은 이들에게 크게 도움이 되리라 믿어 일독을 강하게 권하고 싶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멋진 장식품이 만들어진다.’는 속담이 있다. 이 책의 저자 탤리스가 힘주어 강조하는 것은 여러 가지 다양한 심리치료와 건강한 삶을 살아가는 법을 배우더라도, 독자들이 스스로 역동적인 삶을 위해 그것을 행동으로 옮겨야 함을 역설하고 있다. “여러분은 이 책을 다 읽었다. 이제 그 내용에도 익숙해졌다. 이제 당신은 기꺼이 행동으로 옮길 준비가 되었나요?” 이것이 바로 이 유익한 책을 쓴 저자 탤리스가 우리 모두에게 던지는 진지한 질문이다. “정말 우리는 삶을 제대로 살 준비가 되었는가요?” ‘The Act of Living.’ 이것이 바로 긍정적인 시선으로 삶을 이해하고, 우리에게 주어진 삶을 역동적으로 즐길 수 있는 비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