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 전남 순천에서 태어나 2007년 실천문학 신인상을 통해 등단했다. 시집으로 『동경』이 있다.
<동경> - 2011년 11월 더보기
무언가를 시도하다가 한동안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이것은 아직도 무언가를 포기하는 방식으로 시작된다. 시란 무엇인가. 가장 모호한 단어를 ‘무엇’과 최초로 연결했을 사람의 손끝을 상상한다. 울림이 나와 내 피부 사이 빈 공간을 지나온다. 내가 그대들의 어떤 표정을 떠올리기를 바란다. 그대들의 목소리와 표정에. 너의 머뭇거림에. 사랑하는 아버지께. 사랑하는 어머니께. 2011년 가을 최정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