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6년 런던에서 태어났다. 엑서터 대학 역사학과를 졸업하고 서식스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랭커스터 대학을 비롯해 호주의 플린더스 대학, 탄자니아의 다르에스살람 대학 등에서 강의했으며, 1988년부터 런던의 동양 및 아프리카 연구소 남아시아 역사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1968년 초 2년 동안 인도를 방문하게 되면서 남아시아에 대한 관심을 키워 그 분야에 대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진행했고, 현재는 19세기 서구 의학사상의 '열대성'이라는 관념에 대한 연구와 1911년에서 1947년까지 인도에서의 의학 연구와 정책에 관한 책을 편찬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기근: 사회적 위기 및 역사적 변화(Famine: Social Crisis and Historical Change)>, <신체의 식민지화: 19세기 인도의 국가 의학과 전염병(Colonizing the Body: State Medicine and Epidemic Diseases in the Nineteenth Century India)> 등이 있으며, 그 외에 식민지주의와 의료문제를 중심으로 한 많은 편저서가 있다.
이 책은 내가 '환경론자 패러다임(environmentalist paradigm)이라 부르는 것을 탐구하려는 시도이다. 환경론자 패러다임이란, 환경(질병·기후·야생동물·식물 등과 같은 요인들을 포함하는 용어)이 사회와 사회의 문화적·물질적 조건이 어떻게 발전해왔는가를 이해하는 데는 물론 인간의 역사에서도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해왔다는 사고방식이다. 여기에는 또한 전 세계의 자연을 형성하고 개조하는 데 인류가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는 인식(20세기 중반부터 커다란 힘을 얻게 되었다)도 포함된다.
때로는 이렇게 때로는 저렇게 보이기도 하는 환경론자 패러다임의 이러한 면들은 여러 시대와 사회에 따라 각기 다른 방식으로 사용되었지만, 넓게 생각해보면 우리가 자신과 다른 것에 대해 생각하는 방식을 결정하는 데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