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했고, 서울대학교 영어영문학과 대학원을 거쳐 미국 Texas A&M 대학에서 영국소설과 여성문학을 전공했다. 서울대학교 영어영문학과에 재직하면서 주로 19세기 영국문학을 가르치고 연구한다. 저서로 『제인 오스틴의 여성적 글쓰기: 《오만과 편견》 새롭게 읽기』, 역서로 『오만과 편견』이 있다.
『오만과 편견』은 주제, 구성, 인물 등 여러 모로 근대 영국 소설의 모범적인 전형성을 띤 작품이다. 접근성이 뛰어난 이야기, 기승전결의 균형 잡힌 전개 방식, 선명한 매력을 가진 주인공을 바탕으로, 날카로운 풍자와 공감 어린 응원을 오가는 능수능란하고 세련된 오스틴의 필치는 독자를 웃기고 긴장시키고 위로하고 또 설득하면서 인간 세계에 대한 깊은 애정과 통찰로 이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