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7년: 서울대학교 간호대학 학사 취득
1993년: 서울대학교 간호대학 석사학위 취득(정신간호학)
2005년: 서울대학교 간호대학 박사학위 취득(정신간호학)
1977년~1995년: 서울대학교병원 간호사로 근무
(18년 중 16년 성인정신과병동과 소아정신과병동에서 근무, 16년 중 15년을 수간호사로 근무)
1997년~현재: 경인여자대학교 간호과 교수(정신간호학)로 재직, 정신간호학 강의
2년짜리 재형저축도 너무 길다며 쳐다보지 않았는데 어느덧 병원에서 근무한 지 18년이 되어버렸다. 하필이면 18년! 말도 많고 탈도 많았지만, 짧지 않은 세월 동안 간호사로 지낼 수 있었던 건 ‘정신과’에서 근무했기 때문이다. 남들은 꺼리는 정신과 병동이 전혀 무섭지 않았고, 환자들이 자신과 그다지 다르지 않다고 느꼈다.
환자들과 탁구 치고, 오락하고, 파티하고, 요리하고, 노래하고, 칠보나 매듭 같은 작품을 만들어 병원 로비에서 바자회를 열었고 그 수익금으로 병동에 중고 피아노도 사들였다. 환자들과 같이 울고 웃다 보니 어느새 ‘18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지금은 병원에서 근무하던 기간에 버금가게 대학에서 정신 간호학을 가르치고 있다, 여전히!
태어나서 가장 잘한 일은 혼자 살리라는 생각을 접고 결혼해 두 딸을 낳은 것이며, 두 번째로 잘한 일은 정신 간호학을 전공으로 삼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남은 생애는 사람들과 더불어 행복한 삶을 사는 데 뜻을 두고 있다. 그러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 ‘관계와 소통’이라 믿어 그에 대해 강의하고 저술 작업을 하고 있다. 저서로는 『여성은 어떻게 이혼을 결정하는가』, 『체험과 성찰을 통한 의사소통 워크북』(공저)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