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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종교/역학

이름:박동근

최근작
2024년 3월 <스물한 가지, 기독교강요>

박동근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 학사(B.A.), 동 대학교 목회학 석사(M. Div.) 과정을 마친 후,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에서 신학 석사(Th. M.) 과정을 마치고, 동 신학대학원대학교에서 조직신학으로 철학박사 학위(Ph. D.)를 받았다. 그는 박사 논문을 통해 "바울에 관한 새 관점"을 주장한 톰 라이트(N. T. Wright)의 칭의론을 개혁주의 언약신학적 관점에서 비판하였다(은혜 언약의 조건성: N. T. 라이트의 칭의론 비평; The Covenant of Grace and the Conditionality: Critics on N. T. Wright's Justification). 그는 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 몇 년간 몇몇 신학대학원과 신학교에서 강사로 강의하였고, "목회를 위한 신학, 신학이 있는 목회"를 실천하고자 2015년 1월 11일 안양 관양동에 "한길교회"(대한예수교장로회, 합신)를 개척하여 목회에 전념하고 있다.

저서
『칭의의 복음: N. T. 라이트의 칭의론에 대한 개혁신학적 평가』, 『언약과 구원: 오직 믿음과 순종의 입맞춤』, 『올인원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등 다수

역서
Peter Golding, 『현대인을 위한 언약신학: 개혁주의 사상과 전통의 흐름에서 본 신학의 열쇠』, Louis Berkhof, 『자유주의 강연: "만일에 [모든 진리의] 기초가 파괴된다면"』 등 다수  

대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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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올인원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 2020년 2월  더보기

그리스도 안에서 구속주가 되시는 사랑의 하나님께서는 성도들을 은혜 언약의 파트너로 삼으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언제나 사랑하는 당신의 자녀들과 언약적 연합과 교제를 나누십니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백성에게 말씀으로 찾아오시고, 하나님의 택함과 사랑을 받은 언약의 백성들은 하나님의 말씀에 믿음으로 응답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왜 성경만을 이야기하지 않고 신조나 요리문답과 같은 교의(敎義)를 이야기하는지 질문합니다. 성경과 교의가 동일한 권위를 갖지 않음은 분명합니다. 진정으로 구원과 경건의 유일한 표준은 성경입니다. 그러나 유일한 신앙의 표준인 성경으로부터 요리문답과 신조들의 권위가 부여됩니다. 성경과 참된 교의는 구분해야 하지만 결코 분리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참된 교의는 성경 해석의 결과이기 때문입니다. 어떤 이들은 교의가 아닌 성경만을 인정한다고 하면서, 스스로를 성경의 사람이라 자부합니다. 그러나 이런 생각을 가진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다 보면 우리는 금세 그들이 자의적이고 주관적인 자신만의 교리를 쏟아 내고 있다는 사실을 간파하게 됩니다. 성경을 읽고 연구하는 순간 성경은 해석될 수밖에 없고, 해석된 결과들은 한 개인이나 공동체 안에 교리적 체계들로 표명되기 마련입니다. 즉, 성경은 읽는 순간부터 해석되며, 해석의 결과들이 교리적 개념들로 나타나게 됩니다. 그러므로 성경을 읽는 사람이라면 그 누구도 교리로부터 벗어날 수 없습니다. 문제는 성경으로부터 비롯된 해석과 교리들이 참된 것이냐 거짓된 것이냐 정통적인 것이냐 이단적인 것이냐 공동체적인 것이냐 자의적인 것이냐에 있을 뿐입니다. 교리를 벗어날 수 없으니, 교회와 성도들에게 남겨진 유일한 선택은 성경을 바르게 해석하고 참된 교리를 세우는 것입니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백성들에게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그 백성들은 들려진 말씀에 응답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말씀을 들려주시며, 성령님께서는 말씀을 듣는 당신의 백성들의 마음을 조명하십니다. 참된 성경 해석과 그 결과로서 참된 교의는 성령님의 은총에 따른 것입니다. 보비 제이미슨(Robert B. Jamieson III)은 건전한 교리가 “성경의 가르침을 요약한 것으로서, 성경에 충실하며 삶에 유익하다”고 하였습니다. 건전한 교리는 그리스도의 몸 된 공동체 안에서 역사적으로 검증된 보편 교회의 신앙 고백이기도 합니다. 세상에는 많은 교리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검증되지 않은 채, 매우 주관적이고 자의적인 성경 해석의 결과들이 떠돌아다닙니다. 이런 교리들은 주관적인 견해일 뿐입니다. 그러므로 루이스 벌코프(Louis Berkhof)는 보편 교회에서 역사적으로 검증된 신앙 고백으로서 교의(敎義)를 성경에 관한 개인적 견해들과 구분하였습니다. 요리문답, 신조, 교의는 보편 교회에서 역사적으로 검증된 성경 해석의 요약으로서, 개인적 견해들이 갖지 못한 권위를 갖습니다. 그 권위는 요리문답, 신조, 교의가 “성경적”이라는 데 있습니다. 교회는 성경의 가장 근본적이고 중대한 성경의 가르침들을 요리문답과 신조를 통해 고백하고, 표현하고, 가르쳤습니다. 요리문답과 신조의 진리들은 성경에서 나와서 성경을 가르치는 수단으로 사용됩니다. 요리문답과 신조와 같은 교의들은 성경의 매뉴얼과 같습니다. 요리문답과 신조야말로 가장 권위 있고 검증된 안전하고 순수한 성경 해석입니다.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1563)은 신성로마제국 팔츠 영방의 선제후 프리드리히 3세(Friedrich III), 우르시누스(Zacharias Ursinus), 올레비아누스(Caspar Olevianus) 그리고 하이델베르크의 여러 목사와 신학자들의 협력으로 작성된 후, 보편 교회의 신앙 고백의 지위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은 당시 교회의 신앙적 무지를 깨우치기 위해서 작성되었고, 성만찬에 대한 신학적 차이로 말미암아 분열된 교회를 통일시키고자 작성되었습니다. 즉, 이 요리문답은 진리를 세우고, 교회를 참된 신앙 고백 안에서 하나 되게 하기 위해 작성되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이 요리문답이 보편 교회의 권위 있는 신앙 고백으로 자리 잡을 수 있었던 것은 이 요리문답 자체가 성경에 근거하고 성경의 진리를 충실히 표현했기 때문입니다. 이 요리문답 작성을 주도했던 프리드리히 III세는 극단적인 루터주의자들과 로마 가톨릭 진영으로부터 반대를 받았고, 신성로마제국의 황제는 그에게 팔츠의 개혁을 취소하라고 압력을 가했습니다. 이들은 이 요리문답이 칼뱅을 비롯한 스위스의 개혁자들의 사상을 단지 답습하고 있다고 몰아 세웠습니다. 이에 대한 프리드리히 III세의 변호는 그들의 반대를 물리칠 만큼 진실하고 설득력이 있었습니다. 그는 이 요리문답의 정당성을 오직 성경에 두었습니다. “제가 깨끗한 양심으로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제가 칼뱅의 책들을 읽은 적이 없다는 것입니다. … 그 고백서가 구약과 신약의 말씀에 근거한 것이라고 확신하기 때문입니다.” 요리문답과 신앙고백서들의 권위는 오로지 성경을 통해서만 지지를 받습니다. 필자는 개척한 이후 지속적으로 오전에는 강해 설교를, 오후에는 요리문답과 신조들을 강설해 왔습니다. 개척 초기에 처음 선택한 요리문답이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이었습니다. 지속적으로 이 요리문답을 강설하며 느낀 바는 이 요리문답이 성경을 말하고 있다는 확신이었습니다. 오전에는 성경 강해, 오후에는 요리문답 강설을 병행하는 가운데 요리문답이 가르치는 교훈들을 성경 본문에서 확인할 수 있었고, 성경 본문을 통해 요리문답의 의미들이 풍성해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요리문답은 성경이 다루고 있는 중대한 진리들을 요약해 주고, 성경은 요리문답의 의미들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성경에서 나온 요리문답이 성경을 가르치는 수단이 되고, 요리문답들이 성경 본문을 통해 확증될 때 요리문답은 더욱 큰 생명력을 얻게 됩니다.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이 교회의 무지를 깨우치고 교회의 일치를 위해 16세기 하이델베르크에서 작성된 것처럼,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의 의미들이 한국 교회에 충실히 전달되어, 교회가 하나님을 아는 지식으로 충만해지고 진리 안에서 일치하는 결실이 있기를 소원해 봅니다. 주관적 체험과 사사로운 견해들에 함몰된 현대 교회의 형편에서, 성경 66권이 바르게 해석되고 선포되어, 견고한 진리의 터 위에 교회가 세워지는 결실이 있기를 소망합니다.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에 대한 이 안내서가 하나님의 말씀을 정립하는 선한 도구가 되기를 하나님께 간절히 간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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