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위주의와 포퓰리즘의 전세계적인 부상과 함께 ‘민주주의의 위기’라는 말이 부쩍 자주 들려오는 시대, 민주주의는 위기를 과연 극복하고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날 수 있을까? 프린스턴대학교에서 정치이론을 연구하고 가르치는 저자는 고대 그리스 도시국가의 아고라, 모두 민주주의자를 자처하지만 양극화와 포퓰리즘이 득세하는 21세기 정치판과 인터넷을 오가며 민주주의의 본질을 논하고, 민주주의가 여전히 유효한 이유는 무엇인지, 희망의 실마리는 어디서 찾아야 할지를 살핀다. 두 차례의 중요한 선거가 치러지는 2022년, 상대적으로 짧은 민주주의의 역사 속에서 ‘희망편’과 ‘절망편’을 압축적으로 경험 중인 한국의 독자들에게도 유용한 통찰을 제공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