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춘천에서 태어났습니다. 서양화를 전공하고 한겨레 아동문학작가학교에서 글쓰기를 공부했습니다. 주로 세밀화로 그린 생태도감을 만들다가 아이를 키우면서 자연스레 그림책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쓰고 그린 그림책으로 《상우네 텃밭 가꾸기》가, 그림을 그린 그림책으로 《온 산이 참꽃이다》, 《잡았다 놓쳤다》가 있고,《내가 좋아하는 바다생물》, 《웅진 세밀화 동물도감》, 《세밀화로 그린 보리 어린이 민물고기도감》 등의 세밀화 도감이 있습니다.
이야기는 가끔 우연한 만남에서 시작됩니다.
쌓여 있던 책을 정리하던 중, 오래된 수첩 하나를 발견했습니다.
거기엔 지금보다 훨씬 어렸던 딸아이가 했던 혼잣말이 적혀 있었습니다.
낯선 세상에 대한 순수한 호기심과 사랑이 가득했지요.
그렇게 한 장 한 장 수첩을 넘기며 아이 마음속 세계로 여행을 떠났습니다.
모든 것이 당연해서 권태롭기만 했던 일상이 작은 설렘으로 물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림책 《안녕》은 그 짧은 여행에서 만났던 풍경들을 엮은 것입니다.
이 책과 만난 여러분들도 그 풍경 속을 거니는 동안 잊고 있던 설렘이 되살아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