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살림이 좋아]의 저자다.
이 책이 첫 번째 책인데 완전히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나는 매일 집으로 출근을 한다’라는
명언을 제조하면서 프로 살림꾼의 면모를 과시했다.
연달아 책도 쏟아냈다.
[띵굴마님은 살림살이가 좋아]
[띵굴마님은 캠핑이 좋아]
[흙 살림이 좋아]
[띵굴마님과 함께 쓰는 살림 일기]
이렇게 네 권의 책, 그러니까 총 다섯 권의 책을 낸 살림 작가다.
그런데 갑자기 두문불출! 그녀의 살림 소식이 사라졌다.
왜지? 뭐지? 모두가 궁금했다.
그 후, 얼마 후. 그녀는 모두를 울렸다. 세상의 모든 엄마들을.
‘저, 엄마 됐어요’ 하고 느닷없이 고백했기 때문이었다.
사실 [띵굴마님]은 요즘 통 살림을 못 한다.
대신 인생 살림, 지금 그녀가 하고 있는 건 이것이지 싶다.
어떻게 살고 어떻게 나이 들어갈 것인지를 고민하고 있는 사람.
그러느라 고민하고, 실수도 하고, 뛰고 걷고 흔들린다.
어쩌면 우리 모두와 하나 다르지 않은, 똑같은 사람일 거다.
그녀의 인생 이야기에 열심히 응원을 보태는 것도 그래서다.
꼭 나 같아서, 우리 같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