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복잡한 부정맥환자를 보면 겁이 났고, 교수님의 지도와 도움을 받으며 대처해 나갈 수 있었습니다.
심전도에 관한 책은 이용자의 심전도 지식수준과 지식욕구의 정도에 따라 씌어집니다. 누구나 아주 쉽게 접하고 이해할 수 있는 초급단계의 책도 있고, 그런가 하면, 또 복잡한 부정맥을 전기생리학적으로 자세하고 깊게 분석하고 설명하여 심장학 전문의사가 아니면 쉽게 이해하지 못하는 고급수준의 책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 번역해서 소개하는 이 책은 그 중간 단계로서, 환자진료 중에 흔히 볼 수 있는 거의 모든 심장병의 심전도 소견을 그림과 함께 보여주면서 보다 간결하고 쉽게 설명하여, 짧은 시간에 읽고 소화시켜서 자기지식으로 만들고, 환자진료 현장에서 이용하기 편리한 심전도 안내서라고 볼 수 있습니다. 무엇이든지, 몰랐을 때는 두려운 것이지만, 일단 알고 나면 별것이 아니고 두려움도 없어지는 법입니다. 심전도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심전도 지식을 터득하여, 날로 증가하고 있는 심장병환자를 만날 때, 자신감을 갖고 신속하게 판단하고 올바른 치료를 하여 많은 심장병 환자를 구하고 자기자신도 의료인으로서의 큰 보람을 느끼게 되기를 기대하면서 이 책을 번역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