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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정3살 때부터 발이 닿지도 않는 자전거를 타기 시작했다. 초등학생 때, 동네 뒷산에서 자전거를 타고 내려오다가 주차된 차에 부딪혀 처음으로 별을 보았다. 어머니께서 하루 장사한 돈으로 사주신 자전거를 한 달 만에 잃어버리고 엄청나게 울기도 했다. 중학교 때 성적을 올려서 접이식 자전거 한 대를 샀고, 그걸 타고 서울 동북부 일대를 신나게 돌아다녔다. 재수할 때 그 자전거를 잃어버리고, 대학 시절 빨간 새 자전거로 자유로운 세상을 만났다. 자전거는 내 다리이고, 행복을 선사하는 벗이고, 거친 길도 마다치 않는 여행 동반자다. 아름다운 여행지를 보면 자전거를 떠올리고, 좋은 사람들을 만나면 함께 떠나고 싶고, 지도를 보면 지도 위에 바퀴자국을 그려보며 마음 설레는, 나는 자전거 여행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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