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바이트, 창업, 벤처를 거쳐 잠시 생뚱맞게 이동 통신사 연구소에서 사업 기획을 하다가 현재 대형 제조사에서 시스템 소프트웨어 개발을 하고 있다. 공대생의 로망인 메카닉 제어 펌웨어 개발이 첫 시작이었으나, 생계를 꾸리다 보니 본의 아니게 웹 서비스, 모바일 앱까지 버티컬한 소프트웨어 스택 전체와 부딪히고 있다.
역서로는 『소프트웨어 장인』(길벗, 2015), 『알고리즘 개정4판』(길벗, 2018) 등이 있다.
디자인 패턴은 일상적인 코딩 문제들의 해법을 일반화한 코딩 노하우의 모음입니다. 프로그래머라면 절대 놓쳐서는 안될 지식입니다. 프로그래머로서 역량을 키우는데 디자인 패턴만큼 배우기 쉬우면서도 효과가 큰 지식은 대단히 드뭅니다.
당연하게도 코딩 문제의 해법은 사용하는 프로그래밍 언어의 특성에 큰 영향을 받습니다. C++는 난해하기로 악명이 높고 오랜 기간 정체되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C++11 표준을 시작으로 "모던 C++"라는 애칭을 부여받으며 잠에서 깨어나고 있습니다. 모던 C++는 C++만이 제공하는 끝판왕급 최적화 기능과 하드웨어 제어 자유도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부러워하며 쳐다보기만 했던 신생 언어들의 멋진 기능들을 품으며 새롭게 태어났습니다.
디자인 패턴을 모던 C++ 버전으로 누가 좀 정리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던 차에 이 책을 만났습니다. 딱 생각하던 바로 그 책이었습니다.
이 책은 최신 C++ 표준은 물론 아직 표준화가 진행 중인 따끈따끈한 기능까지 활용하고 있습니다. 모던 C++의 새로운 기능들로 인해 코드가 얼마나 간결하고 아름다워질 수 있는지 보여줍니다. 뿐만 아니라 전통적인 디자인 패턴에 대한 비판과 대안도 제시하고 있으며 함수형 언어에서 활용되는 모나드 개념까지 소개하고 있습니다.
모니터 바로 옆에 두고 애용될 책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