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학과를 졸업한 후 신문사와 잡지사에 다녔다. 지금은 역사책을 쓰고, 영어책을 우리말로 옮기며, 인문학을 강의하고 있다. 중국 역사서 《자치통감》(전 32권) 한글 완역본 출간 작업에 참여해서 번역원고를 원문과 대조하며 윤문했고, 《개혁하는 사람, 조광조》 《100년 후에 다시 읽는 독립선언서》 등을 썼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한국 근대사》는 고종의 즉위부터 일제 식민지에서 해방되는 날까지 한국 근대사의 흐름을 흥미롭게 펼쳐 보인다. 15개의 질문을 통해 교과서의 빈틈을 메워 주고, 한국 현대사로 가는 디딤돌이 되어 줄 것이다.
피니어스 테일러 바넘(Phineas Taylor Barnum, 1810 ~ 1891).
‘위대한 쇼맨’이라는 수식어가 붙는 이 이름은 그다지 낯설지 않다. 그의 자서전 《위대한 쇼맨》(아템포 펴냄)이 우리말로 번역돼 있고, 그를 주인공으로 삼아 영화는 물론 뮤지컬로 제작되기도 하였거니와, jtbc의 손석희 앵커가 ‘앵커 브리핑’에서 그를 소개한 바가 있기 때문이다.
“그의 서커스도 경이롭지만, 바넘 그 자신이 가장 경이롭다”는 그와 교분을 나눴던 유머작가 마크 트웨인의 말처럼 바넘은 평생 쇼 비즈니스에 종사하며 기발한 아이디어로 돈 버는 데 탁월한 재주를 보여 주었다.
이 책 《돈을 어떻게 벌어요?》는 그가 쓴 《The Art of Money-Getting》을 우리말로 옮긴 것으로, 돈 버는 데뿐만 아니라 삶에도 활용하면 좋을 20가지의 지혜를 담고 있다.
그가 말하는 덕목이 결코 경이롭거나 새로운 것이 아니다. 우리가 이미 익히 잘 알고 있는 것들이다. 또한 100여 년 전에 활동하던 한 천재 사업가의 혜안이라고 해서 지금 결코 시대착오적거나 허황된 것들이 아니다. 여전히 현재성을 갖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우리가 실천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이 책은 크게 두 부분으로 되어 있다. 앞에는 ‘돈 잘 버는 법’, 뒤에는 그의 짧은 전기를 담았다. 원전의 원고량이 한 권으로 묶기에는 많이 부족하여 고민하다 그의 짧은 전기를 함께 싣는 것도 의미가 있겠다 싶었다. 돈 잘 버는 법을 말하는 사람의 삶을 알면 훨씬 더 생생하게 와 닿을 것 같아서였다.
번역문이 다소 거칠더라도 옮긴이의 능력 부족의 탓으로 돌리고 너그럽게 양해와 질책을 부탁한다.
모쪼록 이 책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어 모두 부자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2018년 10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