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가족과 떨어져 몬트리올에서 경영대학원에 다니고 있었고 방학이 되자 유럽 배낭여행을 하면서 위안을 찾으려 했다. 그러나 위안은 찾아오지 않았다. 어릴 때 그는 뒷마당에서 소형자동차를 만들고 나무에 2층짜리 요새를 짓고 영화를 찍으면서 시간을 보냈다. 이제 어른이 된 덩컨에게 그런 예전의 도피 수단들은 더 이상 만족을 안겨주지 못했다. 그에겐 좀 더 커다란 무언가가 필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