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 경기도 용인에서 태어났다. 1980년 광주민주화운동과 1992년 탄광노동운동으로 두 차례 감옥살이를 했으며 좀 더 나은 사회를 만들고 역사를 바로 세우기 위한 글을 써왔다. 장편소설로 『경성 트로이카』 『연안행』 『아무도 기억하지 않았다』 등이 있으며, 『이관술 1902-1950』 『이현상 평전』 『박헌영 평전』을 비롯해 이일재, 윤한봉, 이수갑 등 다수의 평전을 썼다.
이태준은 소설을 통해 조선의 민족정신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가 가장 많이 그린 것은 일본의 착취로 인해 굶주려 떠도는 가난한 농민과 도시 빈민이었습니다. 또한 조선의 올곧은 선비 정신을 지키려는 우국지사, 세속의 욕망을 이겨 내고 이상을 찾는 신여성, 시대의 불의와 불화하고 저항하는 지식인들이 자주 등장합니다. (중략) 인간 사이의 신분 차별과 빈부 격차가 없는 평등 사회를 꿈꾸었던 천재적 작가 이태준은 불행한 시대의 제물이 되어 남과 북에서 모두 버려지고 말았으나 그의 작품들은 한국문학 개척기의 걸작들로 소중하게 전해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