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1년 부산 출생. 자본과 권력의 횡포에 맞서는 사람들의 '메가폰'이 되고자 미디어활동가의 길을 걷는다. 미디토리에서 커뮤니티지원 활동을 하고 있다.
<종이배를 접는 시간> - 2013년 5월 더보기
말없이 꼬깃꼬깃 만든 종이배는 한 평 남짓의 그늘에 몸을 구기고 앉아 있는 그들과 닮아 있었다. 눈물만으로도 쉽게 허물어질 배를 해고노동자들이 접고 또 접으며 지금에 왔다. 종이배에 담아 전하고 싶었던 그리고 끝내 지키고 싶었던 것이 무엇인지 보여주고 싶었다. 책장을 덮는 마음마다 종이배 하나씩 남아 희망과 연대의 동심원이 조용히 퍼져 나가길 바래본다.